‘KB 납품로비 의혹’ 임영록 전 회장 피의자 조사

입력 2014-12-24 02:58
임영록(59)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KB금융의 전산·통신 납품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지 석 달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임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KB금융그룹이 발주한 ‘통신 인프라 고도화(IPT)’ 및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 사업 등에 특정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금품을 수수했는지 추궁했다.

검찰은 임 전 회장이 IT업체 L사의 로비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 L사는 인터넷 전자등기 시스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L사가 윤의국(65·구속기소) 고려신용정보 회장을 통해 임 전 회장에게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