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국회도서관장(차관급) 후보자로 이은철(64·사진)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당 혁신 방안 중 하나로 그동안 야당 몫이던 국회도서관장 자리를 외부인사에게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외부인사로 구성된 새정치연합 국회도서관장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후보 6명 중 지원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을 벌여 만장일치로 이 교수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한국문헌정보학회장, 국회도서관발전자문위원장, 한국도서관협회장,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전문성과 리더십, 개혁성 등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도서관장직은 장서량으로 보나 상징성으로 보나 가장 전문성을 갖춘 국내 최고의 석학이 맡아야 마땅한 자리”라며 “관행으로 야당 몫 정치인에게 배려되던 자리를 외부인사에게 개방하고 투명하게 추천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국회도서관장뿐만 아니라 모든 임명직 공직 후보자를 공정하게 추천하기 위해 ‘임명직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설치를 당헌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새정치, 국회도서관장에 이은철 교수 추천
입력 2014-12-24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