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세계랭킹 가장 많이 상승한 선수

입력 2014-12-24 02:39

재미동포 프로골퍼 케빈 나(31·한국명 나상욱·사진)가 올 한 해 세계랭킹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선수가 됐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23일(한국시간)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지난해 마지막 순위와 비교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선수는 케빈 나로 233위에서 25위로 순위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케빈 나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으로 상금 순위 20위(315만310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올해 마지막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케빈 나는 25위로 2013년 최종순위 233위에 비해 208계단 훌쩍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100위권까지 범위를 넓히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에릭 컴프턴(미국)이 지난해 362위에서 올해 95위에 올라 눈에 띄었다.

반면 세계랭킹 50위 이내에서 큰 폭의 순위 하락을 보인 선수는 스티브 스트리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로 나타났다. 스트리커는 지난해 8위에서 41위, 우즈는 1위에서 3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국적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는 배상문(28·캘러웨이)으로, 84위로 2014년을 마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