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4일] 임마누엘

입력 2014-12-24 02:20

찬송 : ‘곧 오소서 임마누엘’ 104장(통 1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장 18∼25절


말씀 : 인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죄의 문제입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영원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저주의 병입니다. 오늘은 요셉의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통해 예수님 이름의 의미와 오늘 우리에게 주신 임마누엘의 약속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 요셉의 행동입니다.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은 마리아가 잉태한 사실을 알고 아마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에 따르면 마리아는 돌에 맞아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문제를 조용히 마무리하고자 했습니다. 바로 그때 주의 사자가 나타나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것과, 태어날 아기가 온 인류의 구원자가 될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요셉은 아마 크게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마리아를 데려왔고 예수님을 낳기까지 하나님의 아들을 낳을 여인을 정결하게 지켰습니다. 우리가 요셉을 본받아야 하는 것은 그의 착한 성품이나 목수로서 뛰어난 손재주, 그의 부요함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이후 그가 메시아의 양아버지로서 사명을 인식하고 충성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름을 예수라 하라. 탄생한 아기의 거룩하신 이름은 ‘예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라는 이름은 그 당시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여호수아, 호세아 등이 다 같은 어원을 가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 이름을 사용하는 그 누구도 진정한 구원자는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이 진정한 예수이십니다. 예수란 이름은 ‘여호와가 구원하신다’라는 뜻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은 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지은 원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는 고통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의 수난과 영광스러운 부활을 통해 이 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셨습니다. 탄생하신 아기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분입니다.

셋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예수님께는 또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임마누엘이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뜻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된 이후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 있을 수 없는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 후 인간들은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부단히 애를 썼지만 그 어떤 종교도, 철학도, 과학도, 예술도 우리를 하나님께 이르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렇듯 인간이 이르지 못하므로 하나님이 친히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사람들에게로 오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성탄의 사건입니다. 오늘 본문 23절에서 ‘임마누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신 예수님은 “내가 세상 큰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하심으로써 임마누엘 되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주님은 우리의 평생에 함께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함께하시고, 천국에서도 영원히 함께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는 ‘예수’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기도 :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성탄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깨닫고 빛된 자녀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