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로 37㎞… 연비 드림카 나왔다

입력 2014-12-23 03:40

일본에서 휘발유 1ℓ로 37㎞를 달리는 신차가 출시됐다. 일본 자동차업체 스즈키는 4인승 경차 ‘알토’(사진)의 전면 개량 모델을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스즈키에 따르면 1979년 5월 처음 출시돼 이번에 8대(代)째를 맞은 알토는 차체 무게 감량 등으로 연비가 전보다 크게 향상됐다. 알토L 2륜구동형(2WD)은 휘발유 1ℓ로 37㎞(JC08모드 주행 연비 기준)를, 알토L 4륜구동형(4WD)은 33.2㎞를 달린다. 이번에 내놓은 알토 개량 차종의 연비는 모델에 따라 24.0∼37.0㎞/ℓ를 기록했다. 가장 연비가 좋은 알토L 2WD는 일본 내 휘발유 차(하이브리드 제외) 가운데 기존에 가장 연비가 좋았던 다이하쓰 미라이스(35.2㎞/ℓ)를 누르고 연비 1위로 올라섰다고 스즈키 측은 설명했다. 알토L 2WD는 심지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쿠아’ 중 가장 효율성이 좋은 모델과 동급 연비를 기록했다. 가격도 저렴해 일본 내 판매가격은 소비세를 포함해 89만4240엔(981만원·자동차세 등 제외)으로 약 176만∼204만엔인 아쿠아의 절반 이하 가격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