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이 못넘는 암, 자연치료와 믿음으로 극복합니다

입력 2014-12-24 03:23
다양한 연구와 임상을 거쳐 양의학과 자연치료 등 다양한 접목을 통해 암환자에 가장 맞는 치료방법을 택해주는 노태성 원장은 교회 장로로서 성도 개개인의 영혼구원과 선교에 관심이 크다. 국민일보DB
노박의원 1층 진료실 입구. 전 직원이 환자들을 정성껏 보살피며 섬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부터 중국인전용병원으로 발돋음해 전 직원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저희 의원이 암치료를 전문으로 하다 보니 수 많은 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병을 알리지 않고 혼자서만 외롭게 투병하는 사람 보다 병을 알려서 많은 인척과 주변인들이 찾아와 위로하고 염려해 주는 사람들이 훨씬 더 병치료에 대한 예후가 좋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노박의원 노태성 원장(신촌성결교회 장로)은 “미국의 모 대학병원에서 암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본인들에게는 모르게 한팀 명단을 놓고 치유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는데 당연히 이 팀이 다른 팀 보다 증세가 호전됐다는 통계가 있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얼마 전에 30대 후반의 방광암 환자가 치료를 받았는데 전도를 했지만 단호하게 거부를 했어요. 그런데 임종을 앞두고 저희 병원에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정영신 목사님이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하자 이를 수용하고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생명을 끝나는 마지막 순간이라도 구원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며 새삼 전도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노 박사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병원을 찾는 수많은 환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각 자에 맞는 가장 바람직한 치료를 찾아 처방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것은 다양한 암치료법을 제시해 주면서도 치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의료보험을 최대한 적용시키고 다양한 자연치료법과 면역요법을 제시하며 환자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치료법을 제시해 주어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한다.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 휴스턴 베일러(Baylor) 의과대학에서 암유전학에 대해 연수한 적이 있는 노 원장은 “그곳에서 자연치료의사(ND)들이 따로 있고, 그런 치유의학이 아주 체계화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귀국 후 양방과 함께 자연치료도 병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 박사는 “자연치료의 핵심은 혈액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강화하고 백혈구와 적혈구를 증강하며 체질을 변화시켜 환자 스스로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들이 자연치료를 통해 낫는 경우도 있고 보완적 측면에서 자연치료를 통해 고통이 감소되고 생명이 연장된다면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한의사들과도 교류하려는 열린 생각으로 양한방 의사들이 모이는 ‘자연의학회’도 만들었고 암 환자들이 참여하는 블로그와 카페도 개설했다. 자연치료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고 서로 힘을 얻고 갈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부터는 주변에 조선족 및 한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에 중국인전용의원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어를 직원들과 함께 배우기 시작해 간단한 회화와 문자보내기도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노박사는 출석하는 교회에서 중국어예배부에서 봉사하고 있기도 하다.

“출석 교회가 대학가인 신촌에 있다보니 중국유학생들이 대부분 예배를 드리러 옵니다. 이들에게 한국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글성경반을 만들어 가르쳐주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를 발판으로 중국선교에도 관심을 갖겠다는 노 원장은 늘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아 ‘의술은 인술’이라는 명제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노박의원을 중국인전문의원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하니 중국방송을 볼 수 있는 무료케이블을 설치해 주겠다는 분이 찾아 오셨고 상호 협력선교를 하기로 했습니다.”

7층 건물 전체를 병원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노박의원은 암환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정치료실, 도수치료실을 설치하고 암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뿐 아니라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균형을 잡고자 다양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

노박의원은 비용은 좀 들지만 ‘항암면역세포치료’를 도입해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방지에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이미 효과가 입증된 미슬토주사요법도 환자들에게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노박의원은 이처럼 항상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면 이를 연구하는 자세로 도입, 내방환자들에 소개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환자가 항상 붐빈다. 노 원장은 크리스천으로써 의술과 함께 정신적 치료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질병은 육체적인 문제와 더불어 정신과 감정, 영혼을 포함한 전체적인 문제라는 것이 자연의학의 중심적 개념입니다. 마음과 영혼의 상태가 암 등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와 절망감 등을 회복시켜 줄 때 인체가 가진 천연방어력이 잘 가동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수술과 방사선·항암제 치료 등 현대의학의 암 치료를 넘어, 영양면역요법과 운동면역요법·정신(영)면역요법 등도 사용하고 있는 노박의원 치료법은 환자들에게 무리를 주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는 점에서 환영을 받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