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중부연회의 ‘중부 희망 사회봉사단’은 지난 20일 연탄 12만장을 인천연탄은행에 전달하기로 약속하는 ‘사랑의 연탄배달 12만장 전달식’(사진)을 개최했다.
저소득층이 많은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상현 중부연회 감독, 차경희 기감 여선교회 중부연회연합 회장, 인천선린교회 성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달식이 끝난 뒤 인천선린교회 성도들이 기부한 연탄 3000장을 200가구에 배달했다. 인천선린교회 성도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된 배달 봉사에서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봉사’도 했다.
정성훈 인천연탄은행 대표는 “올겨울 십정동 지역에 필요한 연탄만 48만장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연탄은행이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하는 연탄 중 교회가 기부하는 연탄은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교회가 이 캠페인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부 희망 사회봉사단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3년 만들어진 단체다. 독거노인들을 상대로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를 비롯해 소년소녀가장이나 한부모가정에 쌀을 전달하는 행사도 꾸준히 열고 있다.
양회만 중부 희망 사회봉사단 사무국장은 “중부연회 소속 교회들이 힘을 모으면 15만장까지도 기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달식은 끝났지만 연탄 기부 운동은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성탄절 앞둔 한국교회 ‘사랑의 연탄’] 기감 중부 희망 사회봉사단도 부평서 ‘연탄배달’ 12만장 전달식
입력 2014-12-23 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