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우리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시안컵이 끝나는 1월 31일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울리 슈틸리케(60·사진)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이 다음 달 아시안컵 제패에 대한 열의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승을 위해 호주로 떠난다”며 “대표팀은 경기장 위에서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희생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슬로건이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변화할 때)’인데, 현재 대표팀에 딱 맞는 문구여서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든다”면서 “경험 많은 박주영 대신 경험 없는 이정협을 선택한 이상 책임은 감독인 나에게 있다. 이제 한국 축구가 변화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정호와 윤석영의 제외에 대해서는 “여러 경기를 몰아서 치르는 단기전에서 100% 몸 상태가 아닌 선수를 뽑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개막에 앞서 다음 달 4일 시드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 여러 실험을 해볼 계획”이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회 첫 경기 오만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슈틸리케 감독 인터뷰] “우리는 우승을 위해 호주로 간다”
입력 2014-12-23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