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强不息(자강불식:쉼없이 노력하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 2015년 경영 방침으로 정해

입력 2014-12-23 02:22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자강불식(自强不息)’을 2015년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주역(周易) 건괘(乾卦)편에 나오는 표현으로 ‘오직 최선을 다하여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아니하며 수양에 힘을 기울여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최근 계열사들의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2015년은 제2창업을 완성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강하고, 힘 있고, 멋있는 금호아시아나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임직원과 계열사가 스스로 강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이 올해 제시했던 경영 방침은 ‘제2창업’이었고 2012년 경영 방침은 ‘솔선수범’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22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졌던 각 계열사들이 대부분 경영 정상화를 이뤄 올해 초 제시했던 제2창업이라는 목표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내년에 더욱 정진하자는 의미로 자강불식을 경영 방침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이 채권은행단으로부터 자율협약 졸업 승인을 받았고,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 등도 워크아웃 졸업이 예상되는 등 계열사 대부분이 경영 정상화됐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