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치료 받고 졸업하는 이른둥이 ‘첫발 떼기 잔치’

입력 2014-12-23 03:57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이성민)은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식당에서 도담도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이른둥이’를 대상으로 ‘첫발 떼기 잔치’를 열었다(사진). 지원센터는 1.5㎏ 미만 이른둥이와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기아대책과 ㈜한화생명 등이 지난해 10월 이대목동병원에 문을 연 단체다. 지원센터는 현재 이른둥이 50명에게 통합재활치료와 정서·양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에는 980g으로 태어나 지난해 10월부터 지원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첫발을 뗀 최민준(2)군 가정 등 이른둥이 34가정과 지원센터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최군 어머니는 “민준이가 오늘까지 건강하게 자라준 것이 감사하다”며 “이른둥이가 걱정 없이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이른둥이의 경우 퇴원 후 지원이 전혀 없어 건강한 성장이 어려웠던 게 현실”이라며 “앞으로도 협력 단체와 이른둥이 지원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