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권의 경제 정책이 단기적인 효과를 내고 있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22일 ‘김정은 체제의 경제정책 추진현황 및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한은 추정치)은 2010년 마이너스(-0.5%)에서 2011년 플러스(0.8%)로 전환된 뒤 2012년 1.3%, 2013년 1.1% 등 소폭이지만 성장세를 지속해 왔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김정은이 2012년부터 추진한 ‘우리식 경제관리방법’ 등 정책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계획을 초과 달성한 농산물에 대해 시장거래를 용인하는 등 김정은 체제의 정책이 노동투입 증가, 시장 관련 불확실성의 완화 등을 통해 단기적인 체감경기 개선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선정수 기자
“北 김정은 경제정책 지속성장 힘들 것”… 韓銀 경제연구원 분석
입력 2014-12-23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