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부교회(장우영 목사)는 지난 20일 오후 6시 인천 당하동 독정사거리 인근에서 성탄절 기념 길거리 공연을 펼쳤다(사진). 2005년부터 시작한 성탄절 기념 길거리 공연은 올해로 10년째다.
장우영 목사와 성도 30여명은 교회가 있는 빌딩의 1층 상가 앞에 간이무대를 마련하고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을 합창했다. 교회 청소년 8명은 ‘예수 그리스도 없이 산타만 있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워십댄스를 선보였고 핸드벨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연주했다. 또 장년 팀은 트로트 가수 구자억 목사의 ‘아따 참말이여’를 모창하면서 재미있는 율동을 했다. 아이들은 행인들에게 전도지를 나눠줬다. 한 행인은 전도지를 받아들고 “추운데 고생한다”면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장 목사는 “많은 교회가 성탄절 기념 칸타타를 준비하지만 주로 실내에서 진행해 ‘그들만의 행사’에 그치고 있다”면서 “주님이 오셨다는 이 기쁜 소식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교회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인천 신부교회 성탄절 길거리 공연
입력 2014-12-23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