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 비싼게 비지떡… 흡입력 삼성1위·로벤타 꼴찌

입력 2014-12-22 03:07

진공청소기 흡입력이 제품에 따라 최대 2.4배 차이 났지만 비싼 제품이라고 흡입력이 더 좋은 것은 아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 중인 진공청소기 보급형 8종과 고급형 6종에 대한 품질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청소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최대흡입력은 삼성전자(VC442LLDCUBN) 제품이 442W(와트)로 가장 좋았다. 반면 흡입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벤타(RO7824KO) 제품으로 172W에 불과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제품 가격은 14만1140원으로 로벤타 제품(19만5020원)에 비해 더 쌌다. 가장 비싼 다이슨 제품은 67만5000원이었지만 최대흡입력이 190W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로벤타 제품도 일반적인 청소용으로는 충분하지만 틈새에 있는 먼지 등을 제거할 때는 흡입력이 큰 제품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소음 시험에서는 LG전자(VK8250LYNM) 등 5개 제품이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이슨(DC46) 등 4개 제품은 ‘우수’, 더트데빌(DDC88-QP1K) 등 5개 제품은 ‘보통’으로 분류됐다. 미세먼지 방출량 시험에서는 다이슨 등 7개 제품이 매우 우수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