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치 자전거 1만여대 수거…서울시, 작년보다 31% 가량 늘어

입력 2014-12-22 04:12
올해 서울 곳곳에서 방치돼 수거된 자전거가 1만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수거된 방치 자전거가 1만1193대로 지난해에 비해 31%가량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방치자전거 수거대수는 2011년 5038대에서 2012년 5989대, 지난해 8482대로 늘고 있는 추세다. 수거량이 올해 급증한 것은 공공시설에 방치된 자전거로 한정했던 수거대상을 올해부터 아파트·주택·학교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자전거 이용이 줄어드는 겨울철을 맞아 연말까지 시내 곳곳에 방치된 자전거를 일제히 정리할 계획이다. 수거업체가 방치된 자전거를 발견하면 처분 예고장을 부착하고 열흘 후 자전거를 수거해 14일간 보관하다 주인이 오지 않으면 매각하거나 재활용한다.

이원목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자전거를 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4000∼5000원 정도 비용이 들지만 자전거수거센터에 연락하면 무상으로 수거해 간다”고 말했다. 방치된 자전거 처리신고는 120다산콜센터나 자치구청 교통행정과로 하면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