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2015 가늠할 이슈 발표 줄서… 경제정책·금리 향방 등 주목

입력 2014-12-22 02:38
이번 주에는 내년 경제 방향을 가늠할 굵직한 이슈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주식시장에선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가 반등 분위기를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정부는 22일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의 핵심 구조개혁으로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산업의 역동성을 제고해 금융과 실물분야 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기업경쟁력 강화, 내수활성화, 가계부채 대책 등 산적한 경제 현안에 대한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24일 ‘201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공개한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이 기준 금리를 올리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초저금리 기조 유지에 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이슈가 반등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두고 배당을 노린 자금 유입으로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9일 삼성전자는 주주 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전년 대비 30∼50% 배당 증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4일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두고 배당 투자를 노리는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유가 하락 진정 등이 반등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미국에서는 물가지표, 주택판매와 3분기 GDP(국내총생산) 확정치 등 경기 관련 지표 발표가 잇따른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KB금융이 신청한 LIG손해보험 인수 신청 건을 처리한다. 금융위는 그동안 KB금융의 지배구조가 불투명하다며 승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KB금융과 국민은행 사외이사가 모두 물러나기로 하는 등 KB금융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승인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