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각 지자체들이 새해 해맞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전남도는 “땅끝 해남과 향일암으로 유명한 여수 등 도내 10여개 시·군이 올해 다양한 해맞이와 해넘이 행사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해남군은 오는 31일과 2015년 1월1일 ‘제19회 땅끝 해넘이해맞이 축제’를 갖는다. 이 축제에서는 새해 첫 일출과 올해의 마지막 일몰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축제는 땅끝전망대 해넘이 관람으로 막을 연 뒤 다음날 새벽 해맞이 징치기와 새해맞이 축하 메시지 전달, 덕담 나누기로 마무리된다. 해남의 31일 일몰시간은 오후 5시33분, 내년 1월1일 일출시간은 오전 7시40분이다.
여수시는 해돋이 명소인 향일암에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여수향일암 일출제’를 개최한다. 금오산 해넘이와 제야의 종 타종식, 일출행사 등으로 나눠 3만5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완도군은 아름다운 바다 전경 속에 펼쳐질 다도해 해맞이 입장객을 최근 선착순 공모했다. 해맞이 장소인 다도해 일출공원 내 완도타워 전망층 입장객은 외부 관광객 100명과 완도군민 50명 등 총 1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달이 가장 먼저 뜨는 ‘달맞이 명소’인 월출산에서는 올해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추가로 곁들여진다. 월출산이 위치한 영암군은 올해부터 달은 물론 해까지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강릉 정동진, 인천 정서진, 평북 정북진과 더불어 한반도 사방진으로 꼽히는 장흥 정남진도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장흥 관산읍 해안로에 들어선 정남진 전망대에서는 빼어난 해양경관과 함께 일출을 조망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갑오년 청마해를 보내고 을미년 청양해를 맞이하는 아쉬움과 설레임이 교차하고 있다”며 “전남지역 지자체가 개최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에서 많은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새해맞이·해넘이는 전남에서” 지자체 관광객 유치 총력
입력 2014-12-22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