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피부 음압장치로 빨아올린 뒤 레이저 자극으로 여드름흉터 제거

입력 2014-12-23 02:51

음압장치로 피부가 파인 부위를 빨아올린 후 순간적으로 레이저 자극을 가해 여드름흉터를 없애는 새 치료법이 등장했다.

여드름치료 및 흉터 전문 강남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사진), 김현주 박사팀은 지난 5∼10월 이른바 ‘공기압멀티홀’ 치료법으로 여드름흉터로 고민하는 남녀 14명을 3∼4주 간격으로 치료한 결과 대부분 평균 2∼3회 시술 만에 흉터가 50% 이상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먼저 흉터가 있는 피부 진피내로 아주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흉터 밑바닥의 섬유밴드를 끊는 진피절제술을 시행하고 음압을 이용해 파인 흉터가 차오르게 한 다음 진피 내 콜라겐 조직이 되살아나도록 자극하는 레이저를 쏘는 방법이다.

이 박사는 “표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피부 깊숙이 있는 섬유밴드를 끊어주기 때문에 흉터 부위에 새 살이 쉽게 차올라 흉터 제거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내년 3월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 학술대회 때 발표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