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크리스마스 선물… 교수가 보충학습 충실한 학생에 사비 털어 日 문화탐방 보내줘

입력 2014-12-22 02:03
동명대 신승수 교수(왼쪽 세 번째)가 2박3일간 일본 여행을 떠나는 제자들과 함께 여행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동명대 제공

대학에서 방학 중 수학 보충학습 무료봉사를 해오던 교수가 보충학습에 충실한 학생 4명에게 2박3일간의 일본 문화탐방이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줘 한파를 녹이고 있다.

동명대(총장 설동근) 정보보호학과 신승수 교수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도현·오준혁, 경영정보학과 이성민, 불문학과 이근홍씨 등 4명에게 24일부터 2박3일간 일본 후쿠오카 문화탐방을 다녀오도록 했다. 여행경비 180만원은 신 교수가 사비를 털어 마련했다.

신 교수는 “학습 열정과 성과가 특히 뛰어났던 이들 학생 4명을 해외 문화탐방으로 잠시 머리를 식히도록 특별히 격려하고 싶었다”며 “다음 학기부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경영정보학과 이성민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큰 성탄선물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교수님의 재능봉사 열정에 많은 학생이 감동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