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의 명소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신시도 휴게시설 개발사업’의 1단계 사업 실시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민간 사업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도입해 새만금방조제 주변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간기업인 ㈜새만금은 총 사업비 672억원을 들여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5.6㏊에 전망대를 비롯해 숙박시설(118실), 복합휴게시설, 판매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휴게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내년 3월 착공된다. 50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조성과 휴게시설, 전망대, 숙박시설(24실) 등을 설치하고 2016년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사업 부지는 새만금방조제 건설을 위한 석산 개발 잔여부지다.
새만금지역은 탁 트인 바다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 서해의 낙조·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숙박시설 등 편의 시설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로 인해 새만금방조제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곳에 그친다는 아쉬움을 받아왔다.
전북도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6년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문제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시도 휴게시설 개발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새만금 방조제 명소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새만금사업의 첫 번째 민간투자 개발사업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새만금방조제 명품 휴게타운 시동
입력 2014-12-22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