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모자란다고 물 섞을수 없어 이단 타협대상 아니다”

입력 2014-12-22 02:36

한국교회연합 양병희(사진) 대표회장은 “피가 모자란다고 물을 섞을 수는 없다”며 이단에 대한 교회의 타협 없는 자세를 강조했다. 양 대표회장은 이런 원칙 하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문제를 풀어나갈 것이지만 동성애 대처 등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한기총과의 연합사업을 꾸준히 벌이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헌금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대표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단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한국교회의 강력한 대처를 주문한 뒤 “국민일보가 이단과 잘 싸우고 있어 한국교회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양 대표회장은 그러나 “동성애 합법화 저지 등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될 사안들에 대해서는 한기총과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낮은 단계의 연합사업 운동은 꾸준히 벌일 것을 약속했다.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통일 및 대북지원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한교연은 내년에 통일포럼을 준비하고 있으며 통일을 상시적으로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한국교회에 통일헌금운동을 적극 호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회장은 인터뷰에 앞서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을 만나 이단에 적극 맞서고 있는 국민일보를 격려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