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사형이 집행된 조지 스티니(당시 14세)가 7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194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배수로에서 백인 소녀 두 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고, 경찰은 전날 두 소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을 토대로 스티니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스티니는 재판에서 10분 만에 유죄를 선고받고 사건 발생 84일 만에 전기의자에서 생을 마쳤다. 워싱턴포스트는 "사형 집행 당시 스티니의 몸집이 너무 작아 전기의자에 책을 깔고 앉아야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법원은 당시 스티니의 자백이 허위였으며 그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는 가족들의 요청으로 재심을 받아들여 17일(현지시간) 무죄를 선고했다.
워싱턴포스트
[포토] 14세 때 사형 집행된 미국인 70년 만에 무죄 선고받아
입력 2014-12-20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