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19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각계 인사가 참석해 지난 12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내놓은 KB의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는 학계 대표로 성균관대 최준선 교수, 시민단체 대표로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박경서 교수, 주주대표는 국민연금 및 KB금융우리사주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주주대표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주주대표성이 확보돼야 지배구조가 안정적일 수 있고,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뿐 아니라 기타 이해관계자로부터도 독립돼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사외이사 구성 등에 대해선 전문성 있는 이사의 선임과 더불어 상임이사와 사외이사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CEO 승계를 위한 이사회 차원의 상설기구 필요성도 역설했다.
금융 당국은 KB가 LIG손해보험을 인수하기 위해선 지배구조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전날 “최근 KB금융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이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 평해 24일 정례회의에서의 인수 승인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박은애 기자
“KB금융 이사회 독립·주주 대표성 확보를” 지배구조 개선 토론회
입력 2014-12-20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