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 인수

입력 2014-12-19 02:39
한국타이어가 국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함께 에어컨 등 자동차 공기조절장치 제조회사인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앤컴퍼니가 전체 주식의 50.5%(2조9000억여원)를, 한국타이어가 19.49%(1조800억여원)를 각각 인수하는 구조다.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을 보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최대 고객인 현대·기아차는 계속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사모펀드가 1대 주주가 되면 지분 인수에 들어간 이자를 감당하기 위해 배당금을 늘릴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럽게 부품 품질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