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하나로 연합 예수님 사랑·섬김 실천” 한기총 성탄절 메시지

입력 2014-12-19 02:27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18일 ‘2014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의 모든 교회들과 기독단체들이 하나 되고 연합하자”고 강조했다.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예수님께서 오늘날 한국교회에 원하시는 모습은 화려함과 부요함이 아니라 절망과 고통의 골짜기에서 신음하는 이웃들을 향한 겸손과 섬김”이라며 “희생과 섬김의 삶을 사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갈 때 이 세상도 우리가 전하는 성탄의 기쁜 소식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오늘날 한국사회에 필요한 것은 소통뿐만 아니라 화해를 추구하는 것이며, 대화뿐만 아니라 평화를 나누는 것”이라며 “참된 화해와 평화를 얻는 길이 곧 ‘예수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동서·좌우·노사·빈부·노소로 나뉘어 서로 반목하고 갈등했던 이유는 소통과 서로에 대한 이해, 대화가 부족했고 화해와 평화를 찾는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회장은 “길 되신 예수님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 한국 기독교와 교회의 사명이며,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의 모든 교회들과 기독 단체들이 하나 되고 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회장은 “성탄의 기쁜 소식이 온 누리에 퍼지는 이때에 우리 한국 기독교와 교회가 예수님을 닮은 사랑, 희생, 섬김, 나눔의 모습으로 하나가 되자”면서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이 땅에는 하늘의 평화가 가득 넘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