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3곳이 한꺼번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의 성장동력인 ‘미래 50년 전략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17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국토정책위원회를 열어 전국적으로 국가 산단 4곳을 지정해 발표했다. 이 중 전북 전주 탄소밸리를 제외한 사천·진주 항공, 밀양 나노융합,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 등 3곳이 모두 경남에 자리 잡게 됐다.
산단규모는 진주 정촌면·사천 용현면 항공산단 436만 3000㎡, 밀양 부북면 나노융합 342만 7000㎡, 거제 사등면 해양플랜트 381만1000㎡에 이를 예정이다. 항공과 나노 산단의 경우 최초 국가산단 지정 단계에선 각 165만㎡ 규모지만 추가 수요까지 고려하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나노융합과 항공 국가산단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인허가 특례법’을 적용, 2016년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우선적으로 국가산단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며 각각 3350억원과 3754억원이 투입된다.
항공 산단에는 항공기 제조기업과 연관 부품생산기업, 연구기관 등이 들어서고, 나노 산단에는 나노기술 상용화를 위한 제조기업 등이 입주한다. 해양플랜트 산단은 2020년까지 1조2664억원이 투입돼 민·관 조합 형태로 개발된다. 남해안권 해양플랜트 벨트가 형성될 이 산단은 내년 3월 특수목적법인 설립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도는 국가 산단 3곳이 조성돼 기업이 입주하면 26조9234억원의 경제 유발과 9만7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국가산업단지 지정 4곳 중 3개 포진… 경남 미래 50년 전략산업 탄력
입력 2014-12-18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