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택시 2015년 서비스 시동… 서울시운송조합과 MOU

입력 2014-12-18 02:34
다음카카오가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초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택시기사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승객이 현재 위치나 지정 위치를 입력해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내 택시가 배차된다. 글로벌 택시서비스 앱인 ‘우버’와 비슷한 형태지만 택시와 연결해주는 것이 차이다. 우버는 택시면허 영업허가와 상관없이 일반 자가용이나 렌터카도 연결 서비스한다.

카카오택시 운영을 위해 다음카카오는 서비스 관련 모바일 앱과 시스템 개발·운영 등을 담당하고, 서울택시조합은 기사 회원을 확보해 이들에게 서비스 사용을 유도키로 했다. 전국택시정산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는 데이터 연동기술을 지원한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당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을 내놓고 온·오프라인 연결(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모델로 카카오택시를 언급한 바 있다.

카카오택시는 택시기사들의 호출 확인을 위한 ‘기사용’과 택시 호출·배차 확인을 위한 ‘승객용’ 두 가지로 제공된다. 다음카카오 측은 기사용 앱을 먼저 출시해 택시기사 회원 망이 갖춰져 안정적 서비스 환경이 구축되면 이후 승객용 앱을 출시해 본격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