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기아로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에 생명을”

입력 2014-12-18 02:31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회장 손인웅 목사)는 16일 서울 송파구 주님의교회 대예배당에서 ‘제3회 생명 나눔의 밤 콘서트’를 개최했다. 주님의교회와 덕수교회, 승리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결핵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북한 어린이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교회의 찬양대는 각각 ‘하나님의 은혜’ ‘넉넉히 이기느니라’ 등 성가곡과 한국민요 등을 불렀으며 찬양대원 모두가 무대에서 ‘할렐루야’를 합창하는 것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사진).

공연에 특별 출연한 가수 구창모는 ‘희나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과거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구씨는 공연 도중 앞으로도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는 소감을 밝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4개 교회는 본부와 결연해 북한 결핵 어린이를 도우면서 더 많은 교회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손인웅 회장은 “북한에 3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아직도 결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모든 교회가 앞장서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는 2004년 북한 결핵 어린이를 돕기 위해 설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이웃 사랑 실천’을 목표로 2007년부터 20억원 상당의 결핵치료약, 60억원 상당의 결핵환자용 영양식, 위생용품 등을 북한 어린이들에게 지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