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우울증 전화 상담하세요”… 구세군위기상담센터 개설

입력 2014-12-18 03:07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17일 가정폭력이나 우울증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상대로 전화 상담을 진행하는 ‘구세군위기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세군 기획국장인 신재국 사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구세군중앙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치유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명을 따르기 위해 위기상담센터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사관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인간성 회복을 돕고 가정 해체를 막으며 자살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며 “캄캄한 이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위기상담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상담 전화번호는 ‘1800-1939’다. 가정폭력 자살충동 성폭력 등 다양한 사유로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세군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추후에 전문상담기관인 생명의전화와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구세군은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위기상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사진). 개소식에는 박종덕 사령관을 비롯해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총재인 강지원 변호사, 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