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로 보는 성서] 창48장 므낫세와 에브라임

입력 2014-12-19 02:01 수정 2014-12-19 15:15

야곱의 병환 소식에 요셉은
두 아들과 고센으로 문병 가네
요셉이 왔다는 말을 듣고
야곱은 힘들게 침상에 앉네

야곱은 벧엘의 하나님을 회상하고
요셉의 두 아들을 양자 삼네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나의 것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나의 것

야곱이 두 손자를 축복하려 할 때
오른손은 에브라임, 왼손은 므낫세
두 팔을 어긋 매긴 채 손을 얹자
당황한 요셉 장자를 축복하소서

아들아, 나도 다 안다
장자 므낫세도 큰 민족을 이루지만
차자 에브라임이 더 크게 되리라
므낫세보다 에브라임을 축복하네

詩作 노트
아버지 야곱이 병들었다. 그러자 요셉이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문병을 갔다. 그때 야곱은 두 손자를 자신의 아들로 입양한 후 손을 얹어 그들을 축복하였다. 그런데 야곱은 장자와 차자에 대해 오른손과 왼손을 엇바꾸어 축복하였다. 야곱은 이미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아우 에브라임이 장자 므낫세보다 더 크게 될 것이라고 축복하였던 것이다. 관습상으로는 응당 장자가 오른손 축복을 받지만, 은총상으로는 차자라도 얼마든지 오른손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야곱 자신도 차자였다.

김영진 장로<성서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