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또 인명사고… 작업하던 인부 1명 추락사

입력 2014-12-17 02:25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가 추락해 사망했다. 제2롯데월드는 착공 이후 화재, 구조물 추락, 붕괴 등으로 인부들이 다치거나 숨지는 안전사고가 이번까지 다섯 차례 발생했다.

16일 오후 1시10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김모(63)씨가 추락했다. 김씨는 10∼12층 사이에서 비계(飛階·고층에서 공사할 수 있도록 만든 가설물) 설치 작업을 하던 중 8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인부 A씨는 “높은 곳에 비계를 설치하면서 철골과 작업자를 이어주는 안전고리를 매지 않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과 감독 실수에서 비롯된 일 같다”고 말했다. 통상 대형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장비를 장착하지 않으면 작업에 투입될 수 없다. 다만 안전고리의 경우 본인이 직접 걸어야 하고 감독관은 현장을 순찰하면서 이를 관리토록 돼 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