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인당 GNI 21배·무역액 146배 격차

입력 2014-12-17 02:12
지난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38만원으로 남한 GNI의 21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총액은 남한이 북한의 146배에 달했다.

통계청은 16일 2013년 기준 국내외 북한 관련 통계를 수집해 발간한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서 남한의 1인당 GNI가 2870만원으로 북한 GNI의 20.8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2년 기준 북한의 1인당 GNI(137만원)와 남한의 GNI(2559만원) 격차는 18.7배였다.

지난해 남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 격차는 더 컸다. 북한 전체 국민총소득은 33조8440억원이었던 반면 남한은 1441조1000억원으로 북한의 42.6배 수준이었다. 남북한 총인구는 남한이 5022만명, 북한은 절반 수준인 2454만5000명이었다.

북한의 무역 총액은 남한과 무려 146배 격차가 났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총액은 지난해 조사보다 5억 달러 늘어난 73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남한은 1조752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멘트 생산량도 북한이 660만t으로 남한(4792t)과 큰 차이를 보였고, 발전설비 용량은 남한이 8697만9000㎾로 북한(724만3000㎾)의 12배 수준에 달했다. 선박보유톤수는 남한이 1358만t으로 북한(73만t)과 18.6배 격차를 나타냈다. 국내 도로 길이를 합산한 도로총연장은 남한이 10만6414㎞로 북한(2만6114㎞)의 4.1배였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