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신 통합은 원천 무효”

입력 2014-12-17 02:11
대신총회수호협의회(수호협의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제2차 대신총회수호협의회 기도회 및 결의대회’를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과 대신의 통합총회 개최를 강하게 비판했다. 수호협의회는 양 교단의 통합에 반대하는 대신교단 인사들이 만든 단체다.

수호협의회 총무 류기성 목사는 “분열을 전제로 한 통합이 돼서는 안 된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결국 전광훈 예장대신 총회장이 통합총회 개최를 강행했다”고 성토했다.

류 목사는 “교단 통합은 예장대신 통합전권위원회의 승인과 전국 총대 및 목회자들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통합전권위는 교단 통합을 총회장에게 위임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단 분열은 굉장히 큰 아픔”이라며 “분열을 봉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권위원 중 한 명인 임영설 목사 역시 “통합전권위는 통합총회 개최를 결의한 적이 없다”며 “양 교단의 통합총회는 불법이며 통합은 원천무효”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수호협의회의 ‘기도회 및 결의대회’엔 전국의 대신교단 소속 목회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류 목사는 “행사엔 불참했지만 우리와 뜻을 함께하겠다며 위임서 등을 제출한 목회자가 187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