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16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대한항공 ‘땅콩 회항’ 논란의 공통점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조현아(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싱크로율(유사한 정도)이 100%”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언론과 인터넷에 회자되는 말”이라며 5가지 유사점을 소개했다. 서 의원은 먼저 “증거인멸과 회유가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부사장의 경우에는 1등석 승객에게 직접 전화해 회유를 하고, 또 사무장에게 거짓 증언할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며 “박 대통령도 정윤회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고, 최모 경위와 한모 경위에게 청와대 민정라인에서 회유를 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어 “두 번째, 둘 다 리턴”이라며 “조 전 부사장 사건은 땅콩 리턴이고 박 대통령은 권력의 암투라는 역사적 리턴”이라고 지적했다. 세 번째로는 “조 전 부사장은 회사권력에서, 박 대통령은 정치권력에서 ‘슈퍼 갑’이라는 점”을 꼽았고, 넷째로는 “조 전 부사장이 7성 호텔 경영자가 되는 상황에서 이제 추락하고 있고, 박 대통령 지지율도 30%대로 추락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서 의원은 다섯 번째 이유로 “조 전 부사장과 박 대통령의 뒤에 아버지가 있다는 점, 바로 이들의 권력 원천이 아버지라는 것도 닮았다”고 덧붙였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朴대통령-조현아, 싱크로율 100%”… 서영교 의원, 유사점 지적
입력 2014-12-17 02:28 수정 2014-12-17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