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16일 사랑의복지관을 통해 소외계층에 쌀 1만5510㎏과 이불 1500채 등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사랑의교회는 17년째 나눔 활동을 펼치며 지역 소외계층 1만2647가구에 총 24.4t의 쌀을 지원했다.
사랑의교회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교회에서 ‘사랑의 쌀 & 이불 나눔식’을 갖고 저소득 장애인 1452가구와 장애인시설 22곳에 쌀과 이불을 전했다. 장애 정도가 가장 심한 최중증 장애인 9개 가구에는 환자용 유동식을 지원했다. 또 와상 장애인 1가구에는 전동침대를 무상 대여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전달식에서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교회를 통해 사랑과 기쁨이 회복돼야 한다”면서 “이번 나눔행사를 통해 고통 받고 어렵고 힘든 이들에게도 성탄의 기쁨이 회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사랑과 나눔으로 하나 돼 복지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사회를 섬기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달식에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참석했다.
남동우 사랑의복지관 관장은 “사랑의교회는 1997년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14억원씩 지원하며 지역의 소외계층을 돌봤다”면서 “이 같은 섬김 사역이 한국교회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나눔과 섬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달 초 ‘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성도들에게 쌀 봉투를 배포했으며, 4992명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성도들은 또 이불 나눔을 위한 ‘사랑의 천사’ 후원금으로 4285만원을 모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사랑의교회, 장애인 1452가구·22개 시설에 선물
입력 2014-12-17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