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역량 핵심은 과학기술”

입력 2014-12-17 02:09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6일 “재난을 방지하는 감지와 예측, 현장의 골든타임 활용을 극대화하는 구난, 총체적이고 신속한 사후복구 등 재난 대응의 모든 과정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제16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인간의 조기 개입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재난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재난 대응 역량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재난 대응에 과학기술을 활용한 세계 각국의 사례를 들며 “앞으로 재난안전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재난 대응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국, 네덜란드 등 스마트 농업 사례를 든 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농가소득 증대, 농업시장 개방 대응을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회의에서 안전진단센서를 활용한 재난 방지, 지능형 CCTV를 통한 신속 대처, 재난 유형별 맞춤형 시뮬레이션 개발에 따른 피해 최소화 등 과학기술을 이용한 재난 대응책을 보고했다. 회의에선 또 한국형 ‘스마트팜(smartfarm)’ 개발, 밭작물 농기계 실용화, 농산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타운 구축 등 농업 혁신 추진 방안도 보고됐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