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대학교는 가상공간에 세워진 ‘가상대학’이라 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강의를 제공한다. 학생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할 때 동영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보고서 제출, 학점 평가 등도 모두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사이버대학은 오프라인의 일반 대학을 다니기 힘든 이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2001년 처음 설립됐다.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면 입학자격을 준다. 학사일정은 오프라인 대학과 비슷하다.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해당 대학장 명의로 학위를 주는 정규 학교다.
전국의 사이버대학에서 2015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대신 온라인 적성검사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종합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이버대학은 직장생활과 동시에 학업을 이어가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대학보다 등록금이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다.
사이버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연령은 과거보다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취업을 한 뒤에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에 맞춘 학과들도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실무능력을 키워 취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사이버대학은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데다 대학원도 있어 직장인의 재교육 수요도 많은 편이다. 최근 사이버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학습법과 교육시스템을 꾸준히 개발하면서 강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주요 사이버대학의 특징과 입학 전형을 소개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사이버대 입시 가이드] 저렴한 학비에 학위 취득… 취업 연계 든든한 발판
입력 2014-12-18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