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7일] 넘어서시는 하나님

입력 2014-12-17 02:51

찬송 : ‘만유의 주재’ 32장(통 4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장 18∼23절


말씀 :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며 신실하신 분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시고 약속을 성취하시며 믿게 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어떻게 일하실까요?

첫째, 복음의 능력입니다. 오늘 본문의 사가랴는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지만 믿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와 그의 아내 모두 나이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한 천사는 천사장 가브리엘이었습니다. 천사장 가브리엘은 하나님을 대신해 세례 요한의 출생을 예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무능력과 불가능을 넘어섭니다. 비록 사람은 무능력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고,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시고 말씀하신 것이기에 우리는 믿습니다. 결국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말씀에 근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의 표적입니다. 사가랴는 가브리엘 천사가 하는 말을 믿지 못하고 표적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표적을 주셨습니다. 즉, 사가랴는 하나님이 정하신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말을 하지 못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가랴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한 것에 대한 일종의 책망이며, 동시에 사가랴가 믿을 수 있도록 돕는 표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후에 세례 요한이 특별한 존재임을 알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기독교는 믿음의 종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약속과 성취’라는 큰 틀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즉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그것을 믿는 이들에게 성취라는 은혜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셋째, 백성의 준비입니다. 사가랴가 천사가 전한 좋은 소식을 듣고도 불신한 결과 그 좋은 소식의 성취에 대한 표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현장에는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사가랴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나와서 말을 못하자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세례 요한을 낳고 사가랴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그들이 세례 요한의 특별함을 알게 되는 배경이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참으로 놀랍고 오묘합니다. 사람의 지력으로는 알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놀라운 섭리와 지혜로 모든 것을 주관하며 뜻을 이루십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필요한 사람과 환경을 준비하십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주의 일을 감당할 때 상황이 막막하고 환경이 불리하면 종종 염려하며 낙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상황과 환경까지도 저와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십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운 상황을 만난다 할지라도 담대히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한계를 넘어서시는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시간 우리가 인간의 나약함과 인생의 덧없음을 고백하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얻을 수 있도록 우리의 길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