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 명가 도원요 ‘법고창신’ 도자전

입력 2014-12-17 02:24
청동채요변달항아리

도예 명가인 ‘도원요’의 도자전 ‘법고창신’이 오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원로 밀알미술관에서 열린다. 전통도자기의 맥을 잇고 있는 도원요의 이번 도자전에서는 꾸준한 연구와 시도 끝에 전통 도예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도원요 박부원 선생 작품과 도예가계를 잇는 아들 박수열, 딸 박소영, 사위 이진규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작품으로는 백자를 비롯해 이라보, 분청사기, 청동채, 주동채 등이다. 한국전통기법을 바탕으로 우리의 자연과 정서, 문화를 담으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은 디자인으로 도자 애호가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다.

밀알미술관 대표 홍정길 목사는 “산업화의 발달로 도자 역시 다량 생산되는 발전을 거두었으나 전통이 쌓여서 흐르는 명품 도예가 부족한 현실”이라면서 “‘도원요’는 흙과 불 그리고 유약, 이 세 가지를 완벽에 가까운 조화미를 가지고 빚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목사는 “지당 박부원 명장의 뒤를 이어 자녀들로 전해지는 것은 한국 명품도예의 맥을 잇는 기쁨이자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