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의 전쟁’ 국민일보에 한국교회 후원 손길 봇물

입력 2014-12-16 02:30

한국교회가 이단과 전쟁을 치르는 국민일보를 돕기 위해 꾸준히 후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이단문제 만큼은 교파를 초월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를 방문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로부터 6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한 국민일보를 돕기 위해 법률비용을 전달했다. 황 대표회장은 “이단은 가정과 교회,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 돼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민일보가 혼신을 다해 이단문제에 대처해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단으로부터 한국교회와 선량한 시민을 지키는 보호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명성교회(김삼환 목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한소망교회(류영모 목사) 대학연합교회(김형민 목사), 무명의 성도도 최근 국민일보에 후원금을 보내왔다.

1000만원을 지원한 명성교회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잘못된 교리와 거짓 가르침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며 참된 교리를 가르치는 노력을 해왔다”면서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하나님의교회가 국민일보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것은 바른 복음을 전해온 한국교회를 소송으로 방해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사랑의교회도 3000만원을 전달하며 “한국교회를 대신해 반사회적 종교집단의 실체를 파헤치고 이단과의 전쟁을 치르는 것만으로도 국민일보의 존재가치는 증명됐다”면서 “순수복음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은 정통교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소망교회와 대학연합교회도 후원금을 전달하고 “국민일보에 대한 이단의 공격은 한국교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단·사이비 세력으로부터 한국교회를 보호하려는 국민일보의 헌신적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2000만원을 후원하며 익명을 요청한 한 성도는 “그동안 국민일보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등 반사회적 종교집단의 포교수법과 잘못된 교리를 집중 파헤쳤다”면서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보호하며 기독교인을 대변하는 정론지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한장총,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미래목회포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은 하나님의교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