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적을 지지하는 언론인 등 27명을 대대적으로 체포하면서 언론탄압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터키 경찰이 14일(현지시간) 터키 전역에서 최대 일간지 자만의 에크렘 두만르 편집국장과 히다예트 카라카 사만욜루TV 회장, 방송사 프로듀서, 작가, 경찰관 등 최소 2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국가전복과 위조,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이번 작전을 ‘쿠데타’라고 언급하며 맹비난했다. 유럽연합(EU)은 성명을 통해 언론 자유 수호를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도 “민주적 근간과 핵심 가치를 침범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월드파일] 터키 경찰, 기자·PD 등 27명 체포… “언론 탄압” 비판 봇물
입력 2014-12-16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