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현율 보스턴大 교수 상무로 영입

입력 2014-12-16 02:50

삼성전자는 15일 미국 보스턴대 이현율(40·여·사진) 교수를 무선사업부 UX팀 리더(상무)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디자인·UX(사용자 경험) 혁신에 나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렙에서 미디어와 가상현실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보스턴대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주로 미디어 기술과 관련된 디자인 혁신을 연구해 왔다. 이달 초 최연소로 삼성전자 상무직에 오른 인도 출신 천재 과학자 프라나브 미스트리(33) 상무 역시 MIT 미디어렙 출신이다. MIT 미디어렙은 공학에 예술과 인문학을 접목시키는 등 학제 간 융합으로 미디어 상상 세계 구현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UX팀은 기존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내부 조직으로 있다가 지난 5월 팀으로 격상됐다.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UX를 개발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비해 다소 취약하다고 평가되는 UX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UX 전문가를 상시 채용하는 등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