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좋은 車? 발품 팔아라… 실속 구입 요령

입력 2014-12-17 02:33

자동차 연말 할인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구입을 고려 중인 고객이라면 자동차 회사들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발품을 팔면 예상외의 물건을 건질 수 있다. 물론 인기 모델은 할인 폭이 작고, 하이브리드차나 구형 모델은 할인 폭이 크다.

올해 글로벌 8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한 현대·기아차는 30만∼400만원의 할인 행사를 실시 중이다.

현대차 아반떼 2015년 형은 50만원 또는 ‘20만원 할인+3.9% 금리’가 적용된다. 지난 3월 출시된 LF쏘나타는 11월에 이어 12월에도 50만원 할인을 계속하고 있다. 노후차 특별 판촉 조건이 추가된 차종도 있다. 경차인 기아차 모닝은 10년치 자동차세인 80만원을 할인해주고, K5 LPG는 80만원, K7 LPG는 50만원을 깎아 준다.

한국지엠의 할인 폭도 눈여겨 볼만하다. 경차인 스파크는 조건에 따라 20만∼70만원,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중형세단 말리부는 90만원, 캡티바는 120만원을 할인한다. 르노삼성차의 SM3 네오와 QM5 네오는 기본 30만원을 할인해준다. SM5 가솔린 모델은 현금 구매시 70만원, 디젤 모델은 30만원을 할인한다. 쌍용자동차도 차종에 따라 4륜구동 무상장착, 유류비 지원 등의 ‘쌍용차 60주년 기념 윈터 페스티벌’을 실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는 할인 폭이 크다.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400만원, K7 하이브리드 모델은 200만원, YF쏘나타는 250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00만원을 각각 할인한다.

연말에는 공식 할인 외에 재고 물량이나 비인기 물량에 대한 특별할인 물량들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아반떼 2014년형은 6월 이전에 생산된 차량의 경우 150만원, 7월에 생산된 차량은 100만원을 깎아 준다. 업계 관계자는 16일 “계약이 취소된 자동차, 출시된 지 몇 개월 된 자동차, 색상 등 비인기모델에 대해서는 수시로 특별 할인을 실시하지만 특별 할인 차량은 금방 계약되기 때문에 발품을 잘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입차들도 각각 무이자 할부 등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