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심리학자이자 복음주의 작가인 래리 크랩은 심리학 석사과정을 밟을 때 신앙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꼈습니다. 그는 프란시스 쉐퍼와 C S 루이스의 영향을 받아 신앙을 회복했고, 영적 열정이 되살아나면서 성경적 상담의 큰 토대를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복음이 그리스도의 에너지를 갖게 한다는 깨달음을 바탕으로 ‘끊어진 관계 다시 잇기’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 책에 보면 1991년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동생 빌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그의 신앙이 흔들릴 때 크랩은 ‘안전만이 목표가 아니라 인격의 성숙이 더 중요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더불어 상담에 대한 관점도 변하게 됩니다. 전에는 분노하거나 자기 정당화의 수단으로 아들 켑에게 회개를 요구하던 그는 아들이 방탕한 삶을 살다가 대학교에서 퇴학을 당하자 간절히 기도를 합니다. “훈육하고 가르치고 꾸짖는 것만으론 안 됩니다. 그 아이는 당신을 만나야만 합니다. 주님, 저를 통해서 당신을 그 아이에게 주시길 원합니다.”
그러자 성령께서 먼저 그의 마음을 다스리셨습니다. 아들을 만나도 분노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가 아들에게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겠니”라며 말을 건네는 순간 아들은 몇 년 동안 자신을 공허하게 만들던 쾌락에서 발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겨자씨] 어떤 관계입니까
입력 2014-12-16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