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6일]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찬송 :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539장(통 4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장 1∼17절

말씀 :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온전한 삶을 살도록 모든 것을 계시하시고 예비하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성령 충만한 능력을 주시는 분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일까요.

첫째, 계시하시는 하나님입니다. 누가는 누가복음을 기록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예수님의 이야기를 기록하려는 시도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복음에는 다른 복음서보다 역사적 기록을 포함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이 기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모든 구원의 경륜을 계시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며 그분의 뜻을 나타내시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구원에 필요한 어떤 것도 감추지 않으시며 명백히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분을 알고 믿을 때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둘째, 예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는 경건했습니다. 특히 아버지 사가랴는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부부는 아이를 낳을 수 없어서 자식이 없었으며 나이도 많았습니다. 이런 상태의 부부가 세례 요한의 부모로 예비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경건한 부모 밑에서 경건하게 자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모에게서 태어남으로써 그가 하나님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특별한 사람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방식대로 뜻을 이루어 가시며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분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에 많은 젊은 부부가 있었지만 하나님은 사가랴와 엘리사벳을 택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 중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일들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의해 일어난 일이며 하나님이 은혜로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셋째,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사가랴에게 세례 요한의 출생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주 앞에서 큰 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그는 거룩하게 살 것이며, 모태로부터 성령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세례 요한은 태어나기도 전에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자로 하나님께 인정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에게도 세례 요한과 같이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받은 저와 여러분은 고난과 핍박을 감수하며 세상의 즐거움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같은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을 홀로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에게 주님의 모든 충만한 능력을 부여하십니다. 따라서 저와 여러분은 주님이 주시는 능력과 지혜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계시하시는 하나님, 예비하시는 하나님,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을 깨달아 주님의 축복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기를 우리 주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오늘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모든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강헌식 목사(평택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