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빚 5362억 갚아… 경남도, 부채 33.6% 줄여

입력 2014-12-15 02:36
경남도가 재정건전화를 위해 세출 구조조정과 예산 절감 등으로 최근 2년간 매일 7억3400만원의 빚을 갚았다.

도는 지난해와 올해 원금 4538억원, 이자 824억원 등 모두 5362억원의 부채를 상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지난해 2572억원(원금 2171억원, 이자 401억원), 올해 3729억원(원금 3306억원, 이자 423억원)을 각각 갚았다.

도는 지난해 39억원, 올해 900억원 등 939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기 때문에 순수하게 갚은 채무 금액은 536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730일(2년간)로 나누면 매일 7억3400만원을 갚은 셈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 부채는 원금 기준 1조3488억원에서 8950억원으로 33.6%나 줄었다. 도는 2015년과 2016년에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981억원과 189억원의 채무를 각각 상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채무 상환을 위한 재원은 세출 구조조정, 예산 절감, 긴축 재정 운영 등을 통해 마련했다”며 “2017년에는 채무가 일반회계(6조2000억여원)의 10% 수준인 6000억원대로 떨어져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