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됐던 지난 12일 인터넷 세상이 들썩였다. 11번가, H몰, 롯데닷컴, CJ몰 등 국내 토종 온라인 쇼핑몰들이 함께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참여업체 10여개사를 통해 거래된 금액은 1500억원에 달했다.
SK플래닛 11번가(www.11st.co.kr)는 전 주 금요일(5일) 대비 순간 트래픽이 8배 이상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 일거래액, 최고 트래픽 등의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15일 밝혔다. 또 지난해 진행한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거래액이 2배 상승했다.
11번가가 판매한 ‘캐나다구스’ ‘아이폰6’ ‘셀린느 트리오백’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2∼7분 만에 매진됐다. 매 시간 발급하는 할인쿠폰 15만장은 오픈 시작과 동시에 소진됐다.
11번가 박준영 마케팅실장은 “이번 한국판 ‘블프’ 행사는 아마존, 알리바바, 이베이 등 외국계 e 커머스 기업들이 잠식해온 한국 소비시장에 한국 유통기업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기업 아마존과 중국기업 알리바바의 한국진출이 임박했다. 또 미국기업 이베이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도 한국 오픈마켓 시장을 60% 이상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1500억
입력 2014-12-16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