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연기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개통시기를 둘러싸고 인천시와 사업단 간 이견이 여전해 시설물 인수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자기부상열차 개통 시기를 놓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과 시설물 인수와 관련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단은 연말 개통을 원하지만 인천시는 안전문제를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자기부상열차 사업 시행 기간을 올 연말에서 내년 6월 말로 연장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준공 전 검사에서 자기부상열차 시스템과 관련해 발생한 문제점이 총 161건에 달하고 이 중 156건은 해결됐지만 핵심기술인 열차 자동운전장치 시스템 장애 등 5건은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단 관계자는 “최대한 조치해 올 연말 사업을 마치려고 한다”며 “연내 사업 완료가 가능하려면 시가 다음 주에는 서울지방항공청에 준공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준공 승인을 신청하면 서울항공청에서 2주 가량 검사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애초 작년 9월 개통 예정이었지만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되면서 그동안 3∼4개월 단위로 수차례 연기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연말 개통 놓고 ‘팽팽’
입력 2014-12-15 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