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CEO의 서재] “젊음은 창조해 나가는 것 고난 속 희망의 청춘 탄생”

입력 2014-12-15 03:13 수정 2014-12-15 11:12
장욱현 경북 영주시장

바쁜 일상에서 책을 가까이하기란 쉽지 않지만 독서는 자신을 가다듬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에 책 읽는 시간만큼은 꼭 필요하다.

행정의 일선에서 시민들의 삶을 살펴야 하는 자리에 있으면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책은 삶의 현장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에 사람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훌륭한 나침반이다.

시정을 운영하면서 모든 분야가 중요하겠지만 사회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청년들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면서 ‘젊음의 탄생’이라는 책을 접했다.

태어나 20여년이 지나면 누구나 청춘기를 맞게 되지만 ‘젊음’과 ‘청춘’이라는 단어는 그저 생물학적으로 주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젊음은 사용하기에 따라 윤택해지기도 하고 금세 녹슬어 버리기도 한다. 젊음이란 그냥 가만히 나이만 먹는다고 해서 붙여질 수 있는 이름이 아니다.

요즘 젊은이들 앞에는 사회구조적인 어려움과 현실적인 어려움이 가로막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마저 포기하는 ‘삼포세대(三抛世代)’라고 불리며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 가운데 상당수가 청년들을 위한 제언을 담고 있다는 것은 위로받고 싶은 청춘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저자 이어령씨는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젊음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젊음은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청년들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다.

젊음은 누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주위의 이야기에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민감하고 새로운 것과 전통적인 것의 화합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할 때 탄생한다. ‘청춘’이라 불리는 나이를 지나 ‘어른’이라는 나이가 어울릴 때가 된 나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며 생명의 탄생에 산고가 따르듯 산고 속에서 희망의 청춘이 탄생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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