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오고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충청 이남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예고됐다. 다음 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 이번 추위는 금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지다 다음 주말에야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충청 이남 지방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며 “13일까지 15㎝ 이상의 폭설이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제주 산간 지역에 쏟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충남과 호남 내륙은 2∼8㎝, 경기 서해안과 충북, 영남 내륙은 1∼3㎝ 안팎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보다 2∼8도 낮게 나타나 주말 내내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에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을 시작으로 눈 또는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되겠다.
눈과 비가 그친 16일 아침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추위가 들이닥친다. 특히 17일과 18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 중순 최저기온의 평년값이 영하 3∼4도인데 다음 주에는 평년값을 훌쩍 넘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내주 초 눈 온 뒤 기온 뚝… 매운 추위 다시 찾아온다
입력 2014-12-13 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