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부 1급 간부들의 사표를 약 9개월 만에 수리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12일 해수부에 따르면 우예종 기획조정실장, 문해남 해양정책실장, 강준석 수산정책실장 등 본부 1급 3인은 11일 이 장관에게 두 번째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이들은 이 장관 취임 직후인 올 3월 말에도 일괄 사표를 제출했으나 세월호 참사 등이 겹치면서 인사가 미뤄졌었다.
이 장관이 업무공백 우려에도 본부 1급 3인을 모두 동시에 교체하기로 한 것은 잇따른 사고로 만신창이가 된 해수부에 ‘극약처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1급 인사 후보로는 박준권 항만국장,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서병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급 인사 후 국과장급 인사가 곧바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3월 함께 사표를 제출했던 정영훈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학배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세종=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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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본부 1급 물갈이… 대대적 인사태풍 예고
입력 2014-12-13 03:22